탈북 중학생의 사회과 학업성취도 분석: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1. 링크: https://lrl.kr/cXJ83
2. 초록
이 연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탈북 학생의 사회과 학업 성취 특성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탈북 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사회과 학업 성취도가 매우 낮았다. 둘째, 문항별 변별도 비교 결과 일반 학생에 비해 탈북 학생의 능력집단별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셋째, 탈북 학생에게만 고난도인 문항 분석 결과, 세계와 관련된 지식을 묻는 문항, 세부적인 지식 혹은 사례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는 문항이 많았다. 자료의 형태나 어휘의 특성은 탈북 학생의 사회과 문항 정답률과 큰 관련이 없었다. 넷째, 탈북 학생에게 저난도인 문항은 일반사회 영역의 문항, 세부적 지식에 대한 기억보다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 혹은 언어적 추론을 통해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었다. 다섯째, 고난도나 저난도 문항은 아니었지만 일반 학생과의 정답률 격차가 매우 큰 문항은 세부적인 지식이 필요하거나, 일반적인 질문 방식에서 벗어난 문항이거나, 답지가 주로 추상적 개념으로 구성되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사회과 교육에서의 지원은 이들의 이주 배경을 고려하여 다문화가정 학생과 탈북 학생을 구분해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점, 탈북 학생 내에서도 이들의 사회과 성취도에 따른 차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 탈북 학생의 사회과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넘어선, 사회 교과의 논리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 문화적으로 공정한 사회과 평가 문항 및 이들의 문화적 경험에 적절한 사회과 진단 평가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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