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대학생의 한국 사회와 대학 생활 적응에 관한 생애사연구 -교육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1. 링크: https://lrl.kr/chMGt
2. 초록
본 연구는 Mandelbaum의 생애사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2명의 교육대학교 탈북대학생을 대상으로,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심층 면담을 통해 한국 사회와 대학 생활 적응을 분석한 연구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북한에서의 가정환경과 교육 배경, 탈북 배경과 과정, 국내 적응 과정에서 차이점은 있으나, 한국 사회적응 과정에서는 탈북 이후 제2의 삶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계획, 주변 환경으로부터 흔들리지 않으려는 자제력을 가지고 적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건전한 사고가 한국 사회 적응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대학 생활은 초등교사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적응에 노력하고 있으나, 일반대학의 탈북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언어표현과 한국 문화 적응, 사회적 교류, 남북한 교육과정 차이로 인한 기초 지식의 부재, 영어와 발표학습에 대한 어려움 등에서 공통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연구참여자들은 졸업 후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초등교사되는데, 초등교사는 전문성과 사명감, 신뢰감이 요구되는 직업으로, 자신들이 북한 출신이라는 신분 때문에 교사 임용 후 학교 당국과 학부모의 신뢰를 받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북한과 달리 한국은 초등담임 교사가 순환제로 이루어지고, 한국 사회는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으므로 탈북교사는 북한, 남한에서의 생활과 교육환경에 대한 동시 경험과 그 차이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고려되었으면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첫째, 교육대학교의 탈북대학생 연구는 남북한 통합교육을 위한 연구와 연계되어 이루어졌으면 하고, 둘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한국 사회에서 다양성 함양을 위해 탈북교사의 역할이 주어질 수 있도록 각종 제도 지원체계의 구축방안이 검토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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