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 이주배경학생 연구센터

1. 링크: https://lrl.kr/dDHAb

2. 초록

본고에서는 이주배경 학생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시점에서 이들의 교과 학습, 궁긍적으로는 학교 학업성취를 돕기 위해 언어적 측면에서 어떠한 지원방안이 수립되어야 할지의 논의를 위해 분단의 경험, 민족국가라는 정체성, 고령화 및 저출산과 같은 인구구조 변화의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비슷한 점이 많고 급격한 이주민의 증가로 사회통합의 문제를 한국보다 먼저 겪으며 고민해온 독일의 교육정책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본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교과 학습을 위해 전제되어야 하며 일상어와 구분되는 특수한 언어사용역 Register으로서의 ‘교육언어 Bildungssprache’의 개념과 특징을 언어학 및 언어습득의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어지는 논의에서는 이러한 교육언어의 학습을 각 교과 수업에서 교과 내용과 접목하여 촉진시키고자 하는 독일 학교의 ‘언어강화 교과수업 sprachsensibler Fachunterricht’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러한 언어지원이 초·중·고교 모든 학교급을 관통하며 모든 교과수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지속적 언어 교육 모델 durchgängige Sprachbildung’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언어강화 교과수업 실시를 위해 독일의 교사양성과정에서는 어떠한 제도적 혁신이 시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한국 교사교육의 혁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도록 한다.